연일 치솟는 수도권 아파트값…6주 연속 최고 상승률

입력 2021-08-26 14:00   수정 2021-08-26 15:15

연일 치솟는 수도권 아파트값…6주 연속 최고 상승률
부동산원 주간 조사 0.40% 상승…서울도 오름폭 키워
서울 역세권·학군·재건축 단지 중심 전셋값 강세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전세 역시 공급 부족이 일상화하면서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2%로 오름폭을 키우며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0.50%로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2주 연속 이어갔다.
경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연속(0.40%→0.44%→0.45%→0.47%→0.49%→0.50%→0.50%)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15.66%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작년 같은 기간(6.64%)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2.4배에 육박한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누적 상승률이 11.11%로,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5.21%)의 2.1배에 달했다.
수도권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0.39% 오르며 2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29%)와 강남·강서구(0.28%), 송파구(0.27%), 관악구(0.26%), 서초·용산구(0.23%), 마포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중대형 단지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오산시(0.83%), 의왕·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송도국제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58%)를 비롯해 청라신도시가 있는 서구(0.50%), 계양구(0.49%), 부평구(0.46%)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20%→0.19%)와 경기를 제외한 8개 도(0.22%→0.21%)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세종(-0.02%)은 5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30%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는 주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셋값도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0%에서 0.19%로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16%에서 0.17%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0.32%→0.30%)와 인천(0.29%→0.25%)이 모두 상승 폭을 줄이며 수도권(0.27%→0.25%) 전체로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학군·재건축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8%), 도봉구(0.18%), 은평구(0.17%)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강서구(0.20%), 송파구(0.19%), 강남·동작구(0.18%), 강동구(0.17%) 등을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안성시(0.73%), 시흥시(0.49%), 안산 단원구(0.48%), 남양주·양주시(0.45%)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0.50%), 계양구(0.31%), 남동구(0.23%)를 중심으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에 이어 0.12% 상승했고, 8개 도는 0.17%에서 0.14%로 상승 폭을 줄였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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