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재배면적 20년 만에 증가…"집중호우·태풍 영향 적어"(종합)

입력 2021-08-30 13:41   수정 2021-08-30 14:29

올해 벼 재배면적 20년 만에 증가…"집중호우·태풍 영향 적어"(종합)
쌀값 오르고 쌀 적정생산 유도정책 끝나면서 재배면적 0.8% 증가
고추 재배면적은 7.1% 늘어…통계청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


(서울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차지연 기자 = 쌀값이 오르고 정부의 쌀 적정 생산 유도 정책도 종료되면서 올해 벼 재배면적이 20년 만에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벼·고추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3만2천477㏊로 지난해보다 0.8%(6천45㏊) 증가했다.
벼 재배면적 증가는 2001년(1.0%) 이후 20년 만이다.
연평균 쌀 20㎏ 도매가격이 2018년 4만5천412원, 2019년 4만8천630원, 2020년 4만9천872원에서 올해 5만8천287원으로 뛰어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쌀 적정 생산을 위해 2018년부터 논에서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던 사업이 2020년 11월 종료된 것과 지난해 공익형 직불제가 도입된 것도 벼 재배면적 증가 원인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15만5천435㏊)의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다. 이어 충남(13만5천399㏊), 전북(11만4천509㏊), 경북(9만5천837㏊), 경기(7만4천717㏊) 순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는 현재까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면서 일조량은 많은 등 기상 여건이 좋고 벼 생육이 양호해 평년 대비 포기당 이삭수, 이삭당 총영화수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전남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벼의 일부 또는 전부가 잠기는 침관수 피해가 발생했고 최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강풍 영향도 일부 있었지만, 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급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15일 이전에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수확기에 안정적으로 쌀 수급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추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고추 재배면적도 3만3천373㏊로 작년보다 7.1%(2천227㏊) 늘었다.
연평균 건고추 1㎏ 도매가격은 2019년 1만7천588원에서 2020년 1만8천932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2만5천577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8천751㏊)이 제일 넓고 전남(5천67㏊), 전북(4천285㏊), 충남(3천750㏊), 충북(2천850㏊) 순이다.

eun@yna.co.kr,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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