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라인 따라 신도시급 2개 구축…세종 인근도 2만호 공급

입력 2021-08-30 10:16   수정 2021-08-30 12:11

GTX라인 따라 신도시급 2개 구축…세종 인근도 2만호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30일 발표한 3차 신규 공공택지의 대부분은 서울 남쪽에 들어선다.
수도권 3기 신도시가 주로 서울 동·서쪽에 포진해 서울을 동서로 넓혔다면, 이번에는 서울을 남쪽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다만, 3기 신도시보다는 서울에서 조금 더 거리가 멀어졌다.
신도시급으로 공급하는 택지 대부분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에 걸쳐 있어 철도망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 GTX 라인 따라 신도시급 2개 택지 공급…의왕군포안산·화성진안
이번 발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서남쪽에 총 4만1천호 규모로 들어선다.
586만㎡ 규모의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이 지구는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과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원에 걸쳐있다. 부지 넓이가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한다.
서울 남쪽 경계에서는 약 12㎞ 떨어져 있다.
동쪽은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시작해 서쪽은 4호선 반월역까지 닿는 입지다.
국토부는 GTX C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하고,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신설 등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의왕역에서 GTX C노선을 타면 양재역까지 20분이 걸리고, 삼성역까지는 25분이 소요된다. 삼성역에서 GTX A노선으로 환승하면 의왕역에서 서울역까지 35분에 닿는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 강남권까지 대중교통으로 65분, 자가용으로 70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두번째로 규모가 큰 화성진안지구는 동탄신도시 서북측 미개발 지역에 조성된다. 지구 북쪽은 수원영통지구 시가지가 자리하고 있어 이 지역은 이미 개발 압력이 높다.
화성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 일원에 걸쳐 있는 여의도 1.5배 규모 부지(452만㎡)에는 주택 2만9천호가 공급된다.
동탄과 가까운 진안지구도 GTX 라인과 닿는다.
현재 SRT 정차역인 동탄역은 GTX A노선의 기점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동탄인덕원선이 확정돼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고, 동탄트램도 도입이 예정돼 있다.
화성진안에서 동탄트램을 이용해 동탄역까지 가는데 약 15분, 동탄역에서 GTX A노선으로 환승해 삼성역까지 25분이 소요되며 여기서 5분을 더 가면 서울역에 닿는다.
국토부는 신분당선 등 연계 등 철도교통망을 구축해 진안지구에서 강남역이나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50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구월2지구도 GTX 라인에…대전·세종·조치원에도 소규모 택지 공급
100만㎡ 이상 중규모 택지로는 인천구월2지구(1만8천호)와 화성봉담3지구(1만7천호)가 공급된다.
인천구월2지구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과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등 3개 구에 걸친 22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중심 시가지와 인접한 지역으로, 현재도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지구 안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관통하고 지구 3㎞ 거리에 GTX B노선 인천시청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GTX B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터미널 간 환승체계를 구축해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하면 여의도·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성봉담3지구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수영리 일원에 229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 1만7천호가 공급된다.
수원역에서 서쪽으로 약 5㎞ 지점에 위치한 지역이며, 화성어천지구와 화성봉담2지구 사이의 미개발지역이다.
수인분당선이 지구 북측을 관통하며 평택파주고속도로,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수인분당선 역사신설을 통해 수원역까지 15분 안에 도착하도록 교통 계획을 마련했다.
수원역은 GTX C노선이 예정돼 있어 수원역에서 환승을 통해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약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100만㎡ 미만 소규모 택지 중에는 남양주진건(7천호), 양주장흥(6천호), 구리교문(2천호) 등이 수도권에 공급된다.
구리교문과 남양주진건 지구는 태릉지구와 3∼4㎞ 거리에 있다.
기존의 태릉CC 고밀개발 계획을 저밀개발로 변경하면서 찾아낸 대체 부지로, 서울 동북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남양주진건지구는 왕숙·다산신도시 사이에 위치한다.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배양리 일원 92만㎡에 7천가구가 공급된다.
망우산 자락에 들어서는 구리교문지구는 구리시 교문동 일원 10만㎡ 부지에 2천호가 공급된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양주장흥지구는 고양삼송지구 북측에 들어선다.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공릉천과 닿은 지역 96만㎡에 6천호를 공급한다.

지방권에도 대전죽동2(7천호), 세종조치원(7천호), 세종연기(6천호) 등 3곳에 총 2만호가 공급된다.
대전죽동2지구는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IC 인근에 조성된다. 84만㎡를 개발해 7천호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세종정부청사 북쪽에 있는 세종조치원 부지는 근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미개발지역을 택지로 조성한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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