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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복장 탈레반, 카불에서는 군복 입는다

입력 2021-09-13 09:04  

민간인 복장 탈레반, 카불에서는 군복 입는다
대변인 "경찰, 정보요원, 치안병력 카불서 군복 착용 지시"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터번을 쓰고 평상복을 입은 채 소총을 들었던 탈레반 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군복을 입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경찰, 정보요원, 기타 치안 담당 병력은 카불에서 근무하거나 수색 작업을 할 때 군복을 입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1994년부터 대부분 기간을 민병대와 반군 게릴라로 활동해온 탈레반의 대원들은 자체 군복 대신 터번을 쓰고 전통 복장을 입은 모습으로 외신 등에 줄곧 소개됐다.
탈레반은 카불 점령 후인 지난달 말 엘리트 특수부대로 알려진 '바드리 313 부대' 대원들이 통일된 신형 군복을 갖춰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지만, 대부분 탈레반 전투대원들은 여전히 평상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이 군복을 입은 경우에도, 자체 군복이 아니라 외국군의 군복을 입은 모습이 주로 포착돼왔다.
지난달 중순 아프간 전역에 공세를 펴는 과정에서 외신을 통해 한국군 구형 전투복을 입은 대원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3일에도 탈레반 저항군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민족저항전선'(NRF) 트위터에 탈레반과 교전 끝에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군 구형 전투복의 사진이 올라왔다.
탈레반의 군복 착용 조치는 전국에서 구타, 폭행 신고가 이어지는 와중에 복장이 구별되지 않는 탓에 범인들이 탈레반 대원일 것이라는 의심, 추측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dpa통신은 분석했다.


pual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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