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오커스' 中 적대 아니다…고도숙련 일자리 수백개 창출"(종합)

입력 2021-09-16 22:17  

존슨 "'오커스' 中 적대 아니다…고도숙련 일자리 수백개 창출"(종합)
英국방도 "중국과 신냉전 아냐"…호주와 잠수함 계약 깨진 프랑스 달래기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호주와 함께 발족한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가 중국에 적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하원에서 질문을 받고 "'오커스'는 어떤 국가를 향해서도 적대적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순히 미국과 호주와의 밀접한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영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오커스'가 중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커스'는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 공유의 심화를 목표로 한 3국 협력체로, 특히 첫 구상으로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다.
월러스 장관은 '오커스'가 중국과의 신냉전 일환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냉전이라고 부르는 건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커스'에 핵무기 관련 내용은 포함돼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의 해군·공군 군비 지출 규모와 속도를 고려하면 호주의 결정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커스'를 계기로 영국에 수백 개의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월러스 장관도 '오커스'가 영국의 국방산업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는 '오커스'로 인해 호주와의 잠수함 계약이 깨지자 뒤통수를 맞았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프랑스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는 "계약 해지에 따른 프랑스의 실망을 이해한다"면서도 '오커스' 발족이 "프랑스를 배신한 것은 아니라며 결정은 호주가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는 프랑스를 적으로 돌리는 일을 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2016년 프랑스의 군함 제조업체인 네이벌 그룹(Naval Group)과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공급받는 미래 잠수함 프로그램(Future Submarine Program·FSP) 계약을 체결했다.
존슨 총리도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단단하다고 평가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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