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안마당으로 이전한 베를린 통일정자…처음 대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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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24 01:28  

대사관 안마당으로 이전한 베를린 통일정자…처음 대외 공개

대사관 안마당으로 이전한 베를린 통일정자…처음 대외 공개

조현옥 주독대사 "우리 정부가 가고자 하는 길은 오직 평화"

민주평통 베를린지회 출범…10대부터 70대까지 31명 위촉장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주독한국대사관 안마당으로 옮겨진 베를린 통일정자가 처음 대외에 공개됐다.

지난 2월 중순 살을 에는 추위 속에 포츠담 광장에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여만이다.



주독한국대사관은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 안마당에서 통일정 이전 기념식을 열고 통일정을 공개했다.

조현옥 주독일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 정부가 가고자 하는 길은 오직 평화"라면서 "남과 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독일이 더 없는 친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네딕트 룩스 베를린 시의회 의원(녹색당), 통일정 건축 과정에 관여한 건축가 에버하르트 클레프너, 통일정 이전 과정에 도움을 준 베를린시 관계자들, 이웃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회장과 김상국 베를린지회장, 오상용 한인회장 등 교민 단체장들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조 대사는 민주평통 베를린지회 신임 자문위원 31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자문위원들의 연령대는 18세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대학 입학을 한 달 앞두고 유럽에서는 최연소로 자문위원에 합류한 최한나(18)씨는 "통일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교 졸업 후 18세가 되자마자 자문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모임과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이디어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일 정자는 베를린 장벽이 설치됐던 '독일 통일의 상징' 포츠담 광장에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해 2015년 11월 한국이 세운 정자로, 서울 창덕궁의 상량정을 1대 1로 실사해 나무로 만든 육각형 누각이다.

베를린 시 당국이 정한 설치기한이 만료되면서 지난 2월 14일 한국대사관 안마당으로 옮겨왔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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