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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아프간 정부 "미국의 원조 허용 조치 환영"

입력 2021-09-26 16:52  

탈레반의 아프간 정부 "미국의 원조 허용 조치 환영"
미 재무부 "탈레반 등 제재 유지하되 아프간 원조 허용"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가 미국의 원조 허용 조치에 환영 성명을 냈다.



2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 카하르 발키 아프간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아프간 외교부는 미국 재무부가 미국 정부기관과 NGO, 국제기구의 아프간 원조를 허용한 최근 결정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프간은 미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가 아프간 정부와 관계를 수립하고 증진하면서 아프간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의 대외 홍보 창구인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였던 발키는 탈레반이 이달 7일 과도 정부 구성을 발표한 뒤 외교부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달 15일 탈레반이 20년만에 재집권하자 미국 등에 예치된 아프간 중앙은행의 90억 달러(10조4천억원)에 달하는 외환보유고가 동결됐고, 달러 송금도 막혔다.
그 결과 아프간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아프간 내 은행들이 현금 지급을 일시 중단하면서, 은행마다 어떻게든 예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다.
이후 은행들이 다시 문을 열기는 했지만, 매주 2만 아프가니(27만원)만 인출할 수 있도록 한도가 설정됐다.
국제기구들의 원조도 줄줄이 중단되면서, 수도 카불 주민 등은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재 도구를 내다 파는 상황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아프간의 빈곤율이 2022년 중반까지 97%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달 중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간 사람들을 구호하기 위해 연말까지 6억600만 달러(약 7천120억원)가 긴급하게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14일 구테흐스 사무총장 주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독일 등 국제사회는 10억 달러(약 1조1천750억원)를 아프간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는 24일 미국 정부 기관들과 NGO, 유엔기구와 적십자사 등 국제기구가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필요한 거래를 탈레반 및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와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식료품과 의약품 등의 거래도 허용됐다.
미국 재부무는 "미국은 탈레반과 하카니 네트워크 등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금융기관, NGO, 국제기구와 함께 농산물과 의약품 및 기타 자원의 흐름을 완화하기 위해 계속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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