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공급과잉 해소 노력"…29개 생산국 장관급회의 열려

입력 2021-10-01 11:00  

"철강 공급과잉 해소 노력"…29개 생산국 장관급회의 열려
코로나19에도 작년 공급과잉 규모 커져…"친환경·고부가화 필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9개 주요 철강 생산국이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포럼(GFSEC)'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GFSEC는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목표로 2016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그해 12월 공식 출범한 협의체다.
G20 국가 및 관심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상 국가 중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인도네시아는 참여를 중단한 상태다.
이번 회의에는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을 의장으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29개 주요 철강 생산국 장관급 인사들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를 비롯한 각국 철강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철강산업 동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정부 대표 간 비공개회의를 통해 G20 정상회의에 보고할 장관급 보고서 내용과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을 협의했다.
세계 철강업계는 최근 수년간 생산능력이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공급과잉 규모는 2016년 7억7천900만t에서 2019년 5억1천900만t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5억6천800만t으로 소폭 늘었다.
작년 기준 국가별 조강 생산능력은 중국이 11억5천700만t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1억4천300만t), 일본(1억2천900만t) 등의 순이다. 한국은 7천800만t으로 6위를 차지했다.
주 실장은 한국이 세계 제6위 철강 생산국으로서 코로나19의 영향과 공급과잉 등 글로벌 철강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위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공급과잉 규모가 커져 우려스럽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국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철강산업이 과거 양적 성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친환경·고부가화에 기초한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기술 개발 및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해 주요 철강 생산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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