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철강사 한자리에…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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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06 10:00   수정 2021-10-06 13:32

전세계 철강사 한자리에…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막

전세계 철강사 한자리에…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막

8일까지 사흘간 진행…온-오프라인으로 48개국 1천200여명 참석

문 대통령 "탄소배출 없는 철강, 인류문명의 새 주춧돌 되길"

최정우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해 그린철강 시대 주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세계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을 중심으로 기술과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막한 포스코[005490] 주최 '수소환원제철(하이스·HyIS) 2021 포럼'에서다.

이번 국제포럼은 세계 최초의 글로벌 수소환원제철 행사로, 전 세계 철강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포스코의 제안에 세계 철강업계가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뵈스트알피네 등 주요 철강사들과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수소 공급사 및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철강협회 등 48개국에서 1천200여명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철강산업이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반갑고, 그 최초의 하이스 포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려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수많은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왔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 역시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고 이뤄낼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 철강산업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탄소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철강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을 제안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해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소 환원을 통해 철을 생산하는 것은 탄소에 기반한 철강산업의 근본을 뒤엎는 일"이라며 "수소 환원 원천기술에 관한 기술개발 지원 등 탄소중립을 향한 철강산업의 대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은 다른 범용소재에 비해 t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지만, 거대한 생산 규모로 인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철강사들은 수소 기반 제철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철광석에서 철을 빼내는 환원제로 유연탄 대신 수소(H2)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제철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배출돼 획기적으로 탄소를 줄일 수 있지만,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실험실 수준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 철강사들은 오는 2030년까지 100만t급 실증설비 개발을 마치고,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 기반 제철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키노트 세션 및 정책, 기술, 협업 등 3개 발표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에드윈 바손과 호주 정부의 저탄소 특별고문 알란 핀켈이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 '수소 생산, 공급, 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포스코는 자체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처음 선보인다. 이 공법은 포스코가 보유한 파이넥스 유동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형태의 분광과 수소를 사용해 철강을 제조하는 것으로, 펠릿(철광석으로 만든 구슬 형태의 원료)과 단일 환원로를 활용하는 유럽 철강사들의 샤프트(Shaft) 방식과 다르다.

포스코는 이 기술을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내놓고, 추가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은 전 세계 철강사들이 역할을 분담한 뒤 그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참가자 및 국내 철강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플랜트투어가 진행된다.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 등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고 포럼의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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