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미 안보보좌관 "대만 안정 저해 행위 단호히 대처"

입력 2021-10-08 15:31  

설리번 미 안보보좌관 "대만 안정 저해 행위 단호히 대처"
"미국 의무는 우방 및 우리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만의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날이 오지 않도록 지금 행동을 취할 것"이라면서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들이 있을 시 막후에서나 공개적으로나 단호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중국은 최근 대만을 상대로 연일 무력 시위를 이어간 직후 나왔다.
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연휴 초반인 이달 1~4일 중국 군용기 총 14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가 전례 없는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특히 지난 4일 하루에만 52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작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관점을 계속 투사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의무는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해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우방과 우리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둘러싼 혼란과 그로 인한 미국의 위신 실추론에 대해선 "미국이 다른 지역에 가진 헌신의 수준에 대해 아프간 철군으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으려는 것은 중대 실수"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중국을 상대로 한 이런 경고는 설리번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동하고서 하루 뒤 나온 것이다.
설리번은 지난 6일 취리히에서 양제츠를 만나 신장 위구르족 문제, 인권, 홍콩, 남중국해, 대만 등의 주제와 관련해 미국의 우려를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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