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물가 4%대 고공행진…한국 2.6%·38개국 중 24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인플레이션 공포가 증시 등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8개월째 속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물가 상승률 순위는 중하위권인 24번째로 나타났다.
10일 OECD가 집계한 전체 회원국들의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1.2%에서 올해 1월 1.5%로 오른 이후 3월 2%대, 4~5월 3%대를 거쳐 6월 4.0%, 7월 4.2% 등으로 가파른 가속 추세를 보여왔다.
무엇보다 에너지 가격(18.0%) 급등 영향이 컸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국별로는 영국(2.1%→3.0%), 프랑스(1.2%→1.9%), 캐나다(3.7%→4.1%), 독일(3.8%→3.9%), 이탈리아(1.9%→2.0%) 등의 상승폭이 한층 커졌다.
미국은 전월의 5.4%에서 5.3%로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 2.6%를 기록, OECD 38개 회원국 중 24번째로 높았다. 일본은 전월의 -0.3%에서 -0.4%로 더 내렸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1%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6%)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인플레이션 공포' 편에서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표] OECD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
│ 순위 │ 국가 │상승률(%) │
├────┼─────────┼─────────┤
│ 1│터키 │ 19.3│
├────┼─────────┼─────────┤
│ 2│멕시코│ 5.6│
├────┼─────────┼─────────┤
│ 3│폴란드│ 5.5│
├────┼─────────┼─────────┤
│ 4│리투아니아│ 5.3│
├────┼─────────┼─────────┤
│ 5│미국 │ 5.3│
├────┼─────────┼─────────┤
│ 6│에스토니아│ 5.0│
├────┼─────────┼─────────┤
│ 7│헝가리│ 4.9│
├────┼─────────┼─────────┤
│ 8│칠레 │ 4.8│
├────┼─────────┼─────────┤
│ 9│콜롬비아 │ 4.4│
├────┼─────────┼─────────┤
│ 10 │아이슬란드│ 4.3│
├────┼─────────┼─────────┤
│ 11 │캐나다│ 4.1│
├────┼─────────┼─────────┤
│ 12 │체코 │ 4.1│
├────┼─────────┼─────────┤
│ 13 │독일 │ 3.9│
├────┼─────────┼─────────┤
│ 14 │호주 │ 3.8│
├────┼─────────┼─────────┤
│ 15 │슬로바키아│ 3.8│
├────┼─────────┼─────────┤
│ 16 │라트비아 │ 3.7│
├────┼─────────┼─────────┤
│ 17 │노르웨이 │ 3.4│
├────┼─────────┼─────────┤
│ 18 │뉴질랜드 │ 3.3│
├────┼─────────┼─────────┤
│ 19 │스페인│ 3.3│
├────┼─────────┼─────────┤
│ 20 │오스트리아│ 3.2│
├────┼─────────┼─────────┤
│ 21 │영국 │ 3.0│
├────┼─────────┼─────────┤
│ 22 │아일랜드 │ 2.8│
├────┼─────────┼─────────┤
│ 23 │벨기에│ 2.7│
├────┼─────────┼─────────┤
│ 24 │한국 │ 2.6│
├────┼─────────┼─────────┤
│ 25 │룩셈부르크│ 2.5│
├────┼─────────┼─────────┤
│ 26 │네덜란드 │ 2.4│
├────┼─────────┼─────────┤
│ 27 │핀란드│ 2.2│
├────┼─────────┼─────────┤
│ 28 │이스라엘 │ 2.2│
├────┼─────────┼─────────┤
│ 29 │슬로베니아│ 2.1│
├────┼─────────┼─────────┤
│ 30 │스웨덴│ 2.1│
├────┼─────────┼─────────┤
│ 31 │이탈리아 │ 2.0│
├────┼─────────┼─────────┤
│ 32 │프랑스│ 1.9│
├────┼─────────┼─────────┤
│ 33 │그리스│ 1.9│
├────┼─────────┼─────────┤
│ 34 │덴마크│ 1.8│
├────┼─────────┼─────────┤
│ 35 │코스타리카│ 1.7│
├────┼─────────┼─────────┤
│ 36 │포르투갈 │ 1.5│
├────┼─────────┼─────────┤
│ 37 │스위스│ 0.9│
├────┼─────────┼─────────┤
│ 38 │일본 │ -0.4│
└────┴─────────┴─────────┘
(자료=OECD)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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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인플레이션 공포가 증시 등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8개월째 속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물가 상승률 순위는 중하위권인 24번째로 나타났다.
10일 OECD가 집계한 전체 회원국들의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1.2%에서 올해 1월 1.5%로 오른 이후 3월 2%대, 4~5월 3%대를 거쳐 6월 4.0%, 7월 4.2% 등으로 가파른 가속 추세를 보여왔다.
무엇보다 에너지 가격(18.0%) 급등 영향이 컸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국별로는 영국(2.1%→3.0%), 프랑스(1.2%→1.9%), 캐나다(3.7%→4.1%), 독일(3.8%→3.9%), 이탈리아(1.9%→2.0%) 등의 상승폭이 한층 커졌다.
미국은 전월의 5.4%에서 5.3%로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 2.6%를 기록, OECD 38개 회원국 중 24번째로 높았다. 일본은 전월의 -0.3%에서 -0.4%로 더 내렸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1%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6%)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인플레이션 공포' 편에서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표] OECD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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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국가 │상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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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터키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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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멕시코│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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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폴란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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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리투아니아│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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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미국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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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에스토니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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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헝가리│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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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칠레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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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콜롬비아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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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이슬란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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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캐나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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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체코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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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독일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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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호주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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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슬로바키아│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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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라트비아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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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노르웨이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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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뉴질랜드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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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스페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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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오스트리아│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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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영국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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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아일랜드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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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벨기에│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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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한국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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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룩셈부르크│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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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네덜란드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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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핀란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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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이스라엘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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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슬로베니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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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스웨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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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이탈리아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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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프랑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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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그리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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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덴마크│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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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코스타리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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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포르투갈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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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스위스│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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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일본 │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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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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