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 군과 연합 세력이 공중과 지상에서 북부 티그라이 반군에 타격을 가하며 대대적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군 측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의 게타추 레다 대변인은 이날 반군에 대한 "거대한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공중·드론·대포 공격이 있었다"면서 티그라이에 인접한 암하라 지역에 친정부군 병력이 수만 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도주의 단체 소식통들도 연방군과 암하라 지역 군대가 7∼8일 노스 월도 지대 등 암하라에서 공중과 지상 공세를 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에선 우기가 끝나면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총리는 새 임기를 시작한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국제사회의 내전 비판에도 불구하고 4일 취임식에서 '에티오피아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에티오피아에선 티그라이를 중심으로 친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연방정부가 지역을 봉쇄하면서 주민 500만 명이 집단 아사 등의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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