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상장 계획을 철회한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향후 비전으로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이커머스 3.0'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커머스 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3.0은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싸게 팔고 빨리 배송하는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가격'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시프트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으로는 '콘텐츠DNA와 커머스의 결합'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애플이 이미 존재하던 인터넷과 전화기를 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만들어 냈듯이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DNA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이커머스 3.0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틱톡, 아프리카TV[067160]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해 커머스센터를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의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티몬 플랫폼에 결합하는 방안, 또 브랜드와 상생하는 소비자직거래(D2C.Direct to Customer)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간담회는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티비온'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 대표는 지난 6월부터 티몬 대표를 맡고 있다. 티몬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경영진 교체 이후 IPO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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