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아세안 특사 수치 면담 불허" 재확인

입력 2021-10-14 13:27  

미얀마 군정 "아세안 특사 수치 면담 불허" 재확인
수치 면담 요청 아세안 특사 미얀마 방문 여부 주목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사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면담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의 전날 발언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 민 툰 대변인은 군부는 에리완 유소프 아세안 특사가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을 막지는 않지만, 수치 고문을 만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담 불허 이유로 수치 고문이 현재 범죄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치 고문은 2월1일 쿠데타 직후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된 뒤 선동 및 부패 혐의 등 10여개 혐의로 무더기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조 민 툰 대변인은 이달 초에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에리완 특사는 미얀마 방문시 수치 고문을 만나게 해달라고 군정에 요청해왔다.
군부가 수치 면담 거부 입장을 재확인 한 상황에서, 에리완 특사가 미얀마를 방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세안은 이달 말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에리완 특사가 조만간 미얀마를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져 왔다.
아세안은 앞서 미얀마 유혈 사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정상회의를 지난 4월 24일 자카르타에서 열어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평화적 사태 해결책을 위한 건설적 대화 그리고 특사 파견 등 5개 항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조 민 툰 대변인은 또 유엔이 군정이 임명한 주유엔 대사를 승인하지 않는 데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초 모 툰 현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가 쿠데타 이후 군부를 비판하며 국제사회 지지를 호소하자 군부는 초 모 툰 대사를 해임하고 군부 인사를 후임 대사로 지명했지만, 유엔은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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