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종전선언은 대화 재개의 계기…한미간 본격 협의 기대"

입력 2021-10-17 05:16  

노규덕 "종전선언은 대화 재개의 계기…한미간 본격 협의 기대"
한미·한미일 북핵협의차 방미…"한미간 대북 인도적 협력 준비 거의 마무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요한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한미 간 본격적인 협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미국을 방문한 노 본부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노 본부장은 오는 18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19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포함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그는 "종전선언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좀 더 실무적인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들어가는 대화의 입구로서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북한과 대화 계속 등에 어떤 의미가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한미 정부가 협의를 통해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 조짐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난달 성김 대표와 인도네시아 협의 때 심도 있게 계속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한 뒤 "이번에도 생산적인, 좋은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묻는 말에는 "제가 계속 관여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 모두 종전선언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으로 파악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제안이라고 좋은 평가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묻는 말에 "여러 가지 창의적인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인도적 분야의 대북 협력사업도 거론한 뒤 "한미가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지금 거의 준비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 본부장은 지난 13∼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동한 뒤 한국을 들르지 않은 채 곧장 미국으로 이동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지난달 14일 일본에서 만난 데 이어 30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협의를 하는 등 최근 들어 만남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역시 지난달 13∼14일 일본에서 회동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협의를 갖는 것이 된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