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노벨상' 어스샷 수상자에 밀림 복원 코스타리카 등

입력 2021-10-18 11:58  

'환경 노벨상' 어스샷 수상자에 밀림 복원 코스타리카 등
윌리엄 영국 왕세손이 창설…각 16억원 걸고, 5개 부문 시상
윌리엄 "향후 10년은 지구 미래에 결정적"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지구가 처한 각종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창설한 환경 분야의 상 '어스샷'(Earthshot)'의 초대 수상자가 가려졌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알렉산드라궁에서 열린 제1회 시상식에서는 5개 부문으로 구분한 환경 분야에서 눈에 띄는 해법을 제시한 기업, 도시, 국가 등이 발표됐다.
자연보호 및 회복 부문 수상자로는 한때 대부분 산림을 개간했지만, 지금은 수목이 두 배로 늘어난 코스타리카가 선정됐다.
코스타리카가 선보인 프로젝트는 열대우림 부활로 이어진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역민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들이 본받아야 할 롤모델로 평가됐다.
대기 개선 부문에서는 농민들이 농업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밭을 태우는 대신 이를 활용해 비료로 만들 수 있도록 휴대용 기계를 만든 인도 기업이 상을 받았다.
대양 복원 부문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하마지역 산호초를 되살리기 위해 직접 개발한 특수 탱크를 활용한 2명의 절친한 친구가 상을 탔다.
쓰레기 없는 세상 구축 부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음식을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이탈리아 밀라노시(市)가 뽑혔다.
기후 문제 해결 부문에서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기술이 받았다.
부문별 수상자는 각각 100만 파운드(한화 16억여 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세손은 "앞으로의 10년은 지구에 결정적인 10년이 될 것"이라며 "10년이라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도 인류는 해결 불가능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명인들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할리우드 스타 엠마 왓슨은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에서 서로 다른 옷 10벌을 사용해 만든 의상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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