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리스크, 기업 지속가능성 위협…협력사 ESG 점검해야"

입력 2021-10-19 07:30  

"공급망 리스크, 기업 지속가능성 위협…협력사 ESG 점검해야"
제6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려면 사전에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오범택 KPC센터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19일 열린 제6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 '대·중소기업 공급망 ESG 관리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 센터장은 "최근 기업들의 가치사슬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콩고 코발트 광산 '아동 착취' 등 다수의 ESG 리스크가 공급망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선진국의 규제 및 투자자 동향 역시 기업의 공급망 ESG 관리능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른 법률리스크는 기존의 부분적이고 간헐적인 법률리스크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센터장은 이어 "대다수 글로벌 기업이 이미 공급망에서의 ESG 관리를 실행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아직 관심 차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급망 ESG 관리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ESG 관리를 하려면 우선 협력사의 환경, 안전,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엄격한 법 제도와 시스템으로 상대적으로 관리가 쉬운 환경, 안전보다는 법적 보호가 느슨한 야근수당 미지급 등 인권 부분을 신경 써서 살펴보고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많은 국내 기업이 공급망 ESG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전체 공급망 내 ESG 경영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도 대·중소기업 전체의 ESG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ESG 인프라 확충 등 여러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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