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이어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손잡아…북미 진출 본격화

입력 2021-10-19 10:05  

LG엔솔 이어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손잡아…북미 진출 본격화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사 업무협약 체결…투자규모·시기는 공개 안 해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해 손잡았다.
삼성SDI는 그간 완성차 업체와 합작 없이 독자노선을 유지해왔는데, 이번 스텔란티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할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미국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로서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국내 배터리 기업과 두번째 합작사 설립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미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돌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와 합작공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투자금이 최소 조 단위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합작법인의 위치와 준공 시기 등 세부 내용은 양사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국내 울산과 중국 서안, 헝가리 괴드 등 3개 거점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두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096770]과 달리 미국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부품 현지생산이 불가피해졌고,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등 현지에서 복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회사로,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약 41조원(300억유로)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두고 있으며 미국내 전기차 판매 순위는 3위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장 부지는 북미 지역 내 유력 후보지를 두고 최종 검토 중이다. 내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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