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 가열…알리바바 가세

입력 2021-10-19 10:56   수정 2021-10-19 10:58

세계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 가열…알리바바 가세
알리바바, '앨라이라이크스'로 최강자 '쉐인'에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소비자들을 겨냥한 '패스트 패션(fast-fashion)' 쇼핑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쉐인(Shein)이 절대강자인 해외 직구 전용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시장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패스트 패션은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하는 패션 제품을 일컬는 말이다.

1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앨라이라이크스(allyLikes)'를 출시했다.
알리바바의 앨라이라이크스 출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자국의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쉐인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앨라이라이크스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검색해 보면 의류에서 귀걸이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패션 제품을 판매하며, 가격도 몇 달러짜리 티셔츠에서 30달러짜리 가죽 재킷까지 다양하다.
앨라이라이크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대부분 국가의 소비자들이 앨라이라이크스를 통해 패션 상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앨라이라이크스는 매주 500여 개의 신상품을 판매 리스트에 올려놓는다고 홍보한다.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최강자는 쉐인이다.
장쑤(江蘇)성 성도인 난징(南京)에 본사를 둔 쉐인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기업이었으나, 최신 트렌드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Z세대의 선호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강자로 부상했다.
설립된 지 13년에 불과한 쉐인은 연간 판매액이 지난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쉐인은 하루 평균 5천개 가량의 신제품을 플랫폼에 선보이고 있다.
쉐인을 통해 의류 제품을 거래하는 케네디 리 씨는 알리바바 그룹의 앨라이라이크스 출범으로 패스트 패션 전자상거래 시장이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4월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면서 182억2천800만 위안(약 3조1천억 원)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이 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해 340억 달러(약 38조3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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