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철도 60% 운행중단…탈선사고에 놀라 고강도 안전점검

입력 2021-10-19 11:26  

워싱턴DC 철도 60% 운행중단…탈선사고에 놀라 고강도 안전점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을 오가던 열차 절반 이상이 18일(현지시간) 안전 점검을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교통국(WMATA)이 보유한 열차의 60%인 748대가 안전 진단을 위해 운행이 중단됐다.
WMATA는 트위터에서 "열차 감축 운영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런 조치는 지난 12일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 인근에서 발생한 경미한 탈선사고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당시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으나 열차의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터널에 갇혀 있다 걸어서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교통안전 감독 기관인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열차 바퀴 축의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NTSB는 같은 모델의 열차를 모두 운행에서 제외했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당시 탈선에 대해 기자들에게 "재앙으로 이어질 뻔했다"고 밝혔다.
호멘디 위원장은 이어 "WMATA 측이 2017년 이후 결함에 대해 알면서도 NTSB에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유사한 문제는 올해애만 39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열차 운영은 만성적인 지연, 잦은 고장 등으로 오랜 기간 비판을 받아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WMATA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과 그 교외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번잡한 지하철 체계로 꼽힌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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