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채권 이어 청색채권도 뜬다…해양환경 개선에 투자

입력 2021-10-19 11:47  

녹색채권 이어 청색채권도 뜬다…해양환경 개선에 투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금융업계에서 해양 환경오염 저감 활동에 투자하는 이른바 '청색채권'(blue bond) 발행이 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컨테이너선 선주사인 시스팬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5억달러(약 5천913억원) 규모의 청색채권을 발행하려고 했다가 투자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몰리자 발행 규모를 7억5천만달러(8천869억달러)로 늘렸다.
이는 최근 수년간 친환경 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청색채권은 해양 환경에 관련한 사업에만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발행된 채권을 말한다.
기후변화 대응이나 친환경 사업에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녹색채권(그린본드)의 최신 버전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동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과 세계은행(WB)이 2018년 채권을 발행해 1천500만달러를 조달한 것이 청색채권의 효시였다.
지난 15일에는 BNP파리바가 중국은행의 9억4천250만달러 규모 청색채권 발행을 조율하기도 했다.
녹색채권은 10년 전 처음으로 발행된 이래 현재 미 월가에서 역대 최대 발행 규모를 기록 중이다.
기후채권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올해 녹색채권 발행 규모는 약 3천500억달러로, 역대 최대인 지난해 발행 금액을 이미 넘어섰다.
저널은 녹색채권이나 그밖에 환경 관련 투자상품들이 당초 공언했던 사용처에 쓰이도록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녹색채권을 인증하는 기관들은 미국에서 공식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부 채권들은 조달 자금 모두가 친환경 사업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명기하기도 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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