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중대사 지명자 "중국, 신장 학살·대만 괴롭힘 중단해야"

입력 2021-10-21 00:10  

미 주중대사 지명자 "중국, 신장 학살·대만 괴롭힘 중단해야"
"중국 대비 미국의 강점은 동맹"…한국도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중국이 소수민족 인권 탄압과 대만 괴롭힘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번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향해 신장 지역의 집단학살(제노사이드), 티베트의 학대, 대만에 대한 괴롭힘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신장의 제노사이드에 관해 침묵할 수 없다고도 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중국이 신장의 소수 민족을 탄압한다면서 종족 말살을 뜻하는 '제노사이드' 행위로 규정했지만 중국은 이를 부정한다.
번스 지명자는 미국이 대만에 관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취하는 것은 옳지만, 현상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에 반대하는 것 역시 옳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또 미국은 대만의 안보 지원을 심화하기 위해 수많은 행동의 자유가 있다면서 중국이 대만에 관해 한 약속을 충족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원을 밝히는 데 있어 전 세계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에 관한 경제적 레버리지를 확보하는 전략에서 유럽 국가들도 동참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번스 지명자는 중국 상대 전략과 관련해 미국의 비교 우위는 동맹이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우리를 깊이 신뢰하는 파트너들이 있지만 중국은 정말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조약 동맹인 일본, 한국, 호주는 물론 안보 파트너인 필리핀, 태국과 매우 긴밀히 조율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복원해 바이든 행정부도 이어받은 쿼드(Quad),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시킨 오커스(AUKUS)도 사례로 언급했다.
쿼드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대중국 견제 협의체이고, 오커스는 미국, 영국, 호주가 최근 중국을 겨냥해 만든 새 안보 동맹이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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