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참여 기업들 "성과 발판으로 한국 우주산업 선도" 다짐

입력 2021-10-21 19:49   수정 2021-10-21 21:14

[누리호] 참여 기업들 "성과 발판으로 한국 우주산업 선도" 다짐
한화·KAI·현대중공업 등 300여개사 참여…"'뉴 스페이스' 도약 기회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김영신 기자 =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21일 첫 발사 결과를 유의미하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제2 발사대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탑재된 1.5t급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이 최종 궤도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700km 고도까지 도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는 "누리호는 우주에 대한 대한민국의 장기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가 만들어 낸 과정"이라며 "한화는 1990년대 과학로켓부터 이번 누리호 등 다양한 위성 사업에 참여하며 국가 우주력 강화를 위해 투자한 경험과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329180]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사업에 참여해 그 의미가 더 뜻깊다"며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대로템[064350] 관계자도 "미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 분야의 중요성을 사전에 인식하고 이번 한국형발사체 사업에서도 관련 시험 설비들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구축하며 기술력을 키웠다"면서 "우주 사업을 비롯해 수소, 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핵심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누리호 사업에는 한화, KAI, 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등 대기업부터 우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까지 총 300여곳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인 1조5천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누리호 핵심 부품인 '75t(톤) 액체로켓 엔진'을 비롯해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고,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누리호 발사대 제작은 현대중공업이, 연소 시험은 현대로템이 각각 맡았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우주 산업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 이뤄진 이번 누리호 발사가 우리나라 우주 산업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리 민간 기업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후속 사업 추진과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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