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천연가스 재고증가와 차익실현에 하락

입력 2021-10-22 04:25  

[뉴욕유가] 천연가스 재고증가와 차익실현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유가가 6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천연가스 재고 증가와 함께 고점에서 차익 실현성 매도가 나타나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췄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2달러(1.10%) 하락한 배럴당 82.5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전거래일에 83.87달러로 7년 만에 고점을 찍었으나 이날은 하락하면서 한숨 돌렸다.
12월물 브렌트유도 84달러대로 하락했다.
유가는 이날 천연가스 재고 증가와 달러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등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천연가스 재고가 920억 큐빅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80억 큐빅피트(cf)를 웃돈 수준이다.
총 재고는 현재 3조4천610억 큐빅피트로, 1년 전보다 4천580억 큐빅피트 감소했고, 5년 평균치보다 1천510억 큐빅피트 감소했다고 EIA는 밝혔다.
천연가스 재고 증가 소식은 그동안 유가를 끌어올린 석탄, 천연가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의 여파를 다소 완화했다.
이날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3.77대로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유가에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도가 떨어지고, 이에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한다.
이날 천연가스 재고 증가에 글로벌 달러 강세가 더해지면서 원유시장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성 매도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원유시장에서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의 상황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겨울을 앞두고 난방수요가 다시 급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일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지만, 현재 가격 수준은 이익을 실현하고 싶어하는 트레이더들에 이미 높게 느껴지고 있다"고 짚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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