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기업, '공급 보장' 정부 방침에 가격 상한 설정

입력 2021-10-22 20:51  

中 석탄기업, '공급 보장' 정부 방침에 가격 상한 설정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주요 석탄 생산기업들이 석탄 판매 가격에 상한을 설정하기로 했다.
22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영기업인 국가에너지그룹(CHN에너지)은 전날 5천500 킬로칼로리(㎉) 발전용 석탄의 1t당 가격 상한을 1천800 위안(약 33만1천원)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북부 탄광에서 생산된 석탄을 보하이(渤海)만 인근 항구로 모아 선박을 이용해 남부로 수송하는 방식을 쓰고 있으며, 국가에너지그룹은 보하이만 주변 석탄 항만에서 처리하는 물량의 40%를 공급한다.
국유기업인 중메이(中煤) 에너지그룹과 진넝(晋能) 지주그룹, 민영기업인 네이멍구 이타이(內蒙古伊泰) 그룹 등 3곳도 발전용 석탄 1t의 가격을 2천 위안(약 36만8천원) 아래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대해 공공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자 비용에 상관없이 정부 정책에 신속히 반응한 것이라면서, 석탄 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표가 나온 뒤 21일 선물시장에서 석탄 가격이 하루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의 왕융중(王永中)은 "업계 선도기업인 이들의 목소리는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조치를 상징하며, 치솟는 석탄 가격을 효과적으로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전력난과 에너지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수요가 많은 난방 시즌을 맞아 주민 불안이 가중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0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난방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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