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민간인 10여명 피습 사망…지하디스트 소행 의심

입력 2021-11-02 18:27  

부르키나파소 민간인 10여명 피습 사망…지하디스트 소행 의심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대의 공격으로 민간인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이슬람국가(IS)의 지역 지부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시장으로 향하던 담밤(Dambam)의 주민을 공격했으며 사망이 확인된 인원 외 현재 4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실종된 4명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지역 당국자가 밝혔다.
괴한들의 습격은 전날 니제르와 접하는 부르키나파소 북쪽 국경 인근 도시인 마르코예(Markoye)에서 발생했다.
월요일이면 인근 주민들이 마르코예의 시장에 생필품 등을 사고 팔기 위해 모이는데, 이 틈을 타 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지역 당국자는 "피해자 대부분은 목이 잘리고 소유 차량이 불타는 등 비열한 방식으로 살해됐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군대가 해당 지역에 배치됐으며 시장을 향하던 인원 중 실종된 4명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무장세력이 들끓는 사하라 이남 사헬 지대에 속한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이들의 공격으로 군인, 민간인 등이 목숨을 잃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4일 부르키나파소 중북부 이르구에서도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대의 공격으로 군인 14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지난 6월에도 이르구에서 무장대의 매복 공격으로 최소 15명의 경찰관이 숨졌다.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사헬 지대 국가에서는 알카에다 및 IS와 연계된 공격이 급증해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난민이 됐다.
pual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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