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재생에너지 '발전량 과잉' 해소에 550억원 투자

입력 2021-11-03 10:49   수정 2021-11-03 11:13

한전, 재생에너지 '발전량 과잉' 해소에 55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계통 수용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력수요보다 전체 발전량이 초과하는 과잉 상황이 지속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발전량 과잉 문제로 제주도에선 재생에너지 발전을 인위적으로 감축하는 횟수가 대폭 증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할수록 출력 제어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전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550억원을 투자해 계통 안전성 문제 해소를 위해 전력계통에 관성을 공급하는 기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 향상 및 출력 제어 기술, 주파수 급락을 막기 위해 설치된 에너지저장소(ESS)를 활용해 비용 효과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기술 등 3가지 주요 기술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1월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공동연구할 협력 기관을 선정하고 내년 2월부터 연구에 본격 착수해 2023년까지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4년에 서제주·한림 지역에서 현장 실증을 하고 2025년에는 제주 전체 계통으로 확대한 뒤 이후 육지 계통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한전 측은 "향후 전국적으로 신재생 전원 비중이 높아질 때 예상되는 문제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 개발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잉여 재생에너지를 다른 형태로 변환해 사용·저장하는 기술이나 대용량 ESS 개발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출력 제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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