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인도 '빛의 축제' 디왈리

입력 2021-11-06 08:01  

[월드&포토] 인도 '빛의 축제' 디왈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가 지난 4일 밤 '디왈리 축제'를 맞아 전국에 환한 불을 밝히고, 폭죽을 터트렸습니다.
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힌두교 축제입니다.



인도에선 디왈리에 더 많은 빛을 밝히면 더 큰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어 등불이나 초에 불을 켜고,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립니다.




특히 간장 종지 크기의 등잔(디야스)에 기름을 붓고서 심지를 꽂아 불을 밝히면서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요디아(아유타)시는 매년 디왈리 때 사라유 강둑에서 수십만 개의 토기 등잔에 불을 켜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3일 밤 90만개의 등잔에 불을 밝혔다고 아요디아시는 발표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되도록 모이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시민들은 시장과 거리를 가득 채우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인도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올해 5월 6일 41만명까지 늘어난 뒤 최근에 1만명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인도인들은 집마다 친척과 친구들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거리로 나가 준비한 폭죽을 마음껏 터뜨립니다.


인도 정부의 걱정은 코로나19뿐만 아닙니다.
디왈리 축제 때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트리는 탓에 대기오염도 심각해지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대기질은 1∼9월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지만 10∼12월에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 시기에 인도 북부 펀자브주와 하리아나주의 화전민이 농경지를 태운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고 디왈리 축제로 폭죽 연기가 더해집니다.


디왈리 축제가 마무리된 5일 오전 기준 수도 뉴델리의 대기오염도지수(미국 AQI기준)는 580으로, 세계 94개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콜카타의 대기오염도지수는 188, 뭄바이는 173으로 대기질이 가장 좋지 않은 상위 5위 안에 인도 도시가 3곳 들어갔습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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