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지역 늘어나는 중국, 새 방역조치 대상 '시공동반자' 도입

입력 2021-11-05 16:23  

감염지역 늘어나는 중국, 새 방역조치 대상 '시공동반자' 도입
확진자와 800㎡ 내 10분 이상 접촉시 등 분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20개 성으로 확산한 가운데 중국 방역 당국이 '시공동반자'(時空伴隨者)라는 새로운 방역 조치 대상을 도입했다.
5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시공동반자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을 지칭하지만, 기존 밀접접촉자와는 구별되는 용어다.
밀접접촉자는 확진자와 특정 활동을 함께 하거나 공동 거주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즉시 집중 격리와 의학관찰 대상이 된다.
이에 비해 시공동반자는 확진자와 800㎡(약 242평) 내에 10분 이상 접촉하거나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14일간 확진자와 누적 접촉 시간이 30시간이 넘는 사람을 가리킨다.
시공동반자로 분류되면 3일 이내 두 차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며, 두 차례 검사 사이에 24시간 시차가 있어야 한다.
밀접접촉자보다 낮은 방역 수위가 적용되는 셈이다.
시공동반자로 지정되면 중국 건강 코드 미니프로그램인 '젠캉바오'(健康寶)가 녹색(정상)이 아닌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정밀한 분류 과정이 필요한 시공동반자 지정은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한 위치기반 정보로 특정된다.
시공동반자라는 용어는 지난달 17일 이후 중국 내 지역 감염이 확산하면서 등장했다.
지난달 25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방역 당국이 처음 사용한 이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방역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는 시공동반자를 아직 정식 통계에 넣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이전에도 자신들만의 '중국 특색' 방역용어를 사용한 바 있다.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확진자로 분류되는 '무증상 감염자'를 별도로 분리해 발표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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