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런던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한국 영화 속으로 풍덩

입력 2021-11-08 11:01   수정 2021-11-08 11:56

[월드&포토] 런던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한국 영화 속으로 풍덩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가 4일(현지시간)부터 런던 옥스퍼드 서커스에 있는 리젠트 스트리트 시네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쇼핑하거나 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려는 인파로 가득한 지하철역 주변을 약간 벗어나면 영화제 개막행사가 열리는 극장이 나옵니다.
개막작은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한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모가디슈'입니다.
김윤석, 조인성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7월 개봉 후 35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입니다.


국내에서 '모가디슈'의 인기를 고려하면 런던에 있는 한국인 관객들이 많을 것 같았는데 실제 관객 구성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오징어 게임' 인기 후 런던에서 첫 대규모 한국문화 행사여서인지 영국 내 언론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BBC 라디오와 옵저버 등 소속의 언론인 20여명이 관람을 신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배우 윤여정의 인터뷰를 싣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선 윤여정 특별전이 마련돼 '화녀', '바람난 가족', '하녀' 등이 소개됩니다.

영화 상영 전에는 올드보이부터 시작해서 한국 영화를 10년 이상 봐 왔다는 평론가 안나 스미스가 '모가디슈'에 관해 얘기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수시로 웃음을 터뜨리고, 가슴이 찡한 장면에선 침묵하면서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폐막작은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입니다. 감독과 대화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극장에선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가 출연하는 한국 관광 홍보 영상도 큰 화면으로 관객을 만났습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