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에서 피아노 위에 올려놓은 촛불로 인한 화재로 네 살배기 쌍둥이 자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바이런 시 인근의 구넌게리에 있는 한 단층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잠을 자던 4살 쌍둥이 자매가 연기에 질식사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과 응급구조대가 연기를 맡고 쓰러진 자매를 구출해 응급처치를 했으나 끝내 의식을 되돌리지 못했다.
데이브 롭텔 트위드-바이런 지역 경찰서장은 "응급구조대가 비극적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찰은 피아노 위에 켜둔 촛불이 주변 기물을 태우면서 발생한 유독 가스가 이번 참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했다.
어머니와 떨어져 사는 아버지의 집에 온 아이들은 피아노가 있는 방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발생 시점에 아버지는 친교 모임에 참석하느라 아이들만 두고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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