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 반군의 매복 공격이 발생, 인도군 대령 등 군인 5명과 민간인 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더힌두 등 인도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마니푸르주의 주도인 임팔의 경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추라찬드푸르 지역에서 인도 육군 소속 준군사조직 '아삼 라이플'의 비플라브 트리파티 대령 일행 차량이 반군 추정 세력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
반군은 사제 폭발물과 기관총 등을 동원해 이들을 공격했고 병사와 트리파티 대령, 그의 아내와 아들이 즉사했다.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국은 즉시 현장으로 군부대를 파견해 반군을 수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인도 정부의 통치를 거부하는 반군 '인민해방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직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삼 라이플 호송대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숨진 군인과 가족의 희생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니푸르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현지 부족 사회에 뿌리를 두고 독립을 원하는 반군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당국은 이 반군 단체의 수가 2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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