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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대한항공 깜짝실적…화물 내년 상반기도 강세"

입력 2021-11-15 10:21  

증권가 "대한항공 깜짝실적…화물 내년 상반기도 강세"
"여객 부문 회복 우려·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은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이끈 화물 부문 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2조2천270억원, 영업이익이 4천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조5천508억원에서 44%, 영업이익은 76억원에서 5천6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정체로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물 사업 매출은 1조6천50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나민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화물 사업부 매출액이 높은 실적을 갱신했고, 국제선 탑승률(L/F) 개선으로 변동비가 감소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가 물동량 증가로 항공 화물 성수기인 점 및 미국 물류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들어 항공 화물 운임이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50% 상향한 5천282억원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원에서 4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화물 운임이 내년 1분기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고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객 탑승률 및 화물 운임 수준을 상향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0%, 18% 올려 잡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화물 시황이 매우 강하고 대한항공은 매출 대부분이 화물 매출이기 때문에 각종 비용 증가분을 쉽게 고객에 전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화물 시황이 단기간에 냉각되지는 않을 것이고, 대한항공은 당분간 고단가 화물을 골라서 태우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객 부문 회복 우려 및 아시아나 항공 인수 불확실성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평모 DB금융투자[016610] 연구원은 "화물 부문 호조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적 가치 평가 상향을 위해서는 여객 부문 회복에 대한 가시적 지표들이 필요하다"며 "이에 반해 현 주가는 여객 부문 회복과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어연·송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차별적인 화물 실적은 할증 요인이지만 합병 심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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