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퇴원 후 첫 대면 업무…퇴임 앞둔 참모총장 면담

입력 2021-11-18 03:49  

영국 여왕, 퇴원 후 첫 대면 업무…퇴임 앞둔 참모총장 면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고령에도 공무를 수행하다가 병원 신세를 졌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7일(현지시간)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윈저성에서 퇴임을 앞둔 닉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을 면담했다고 AFP,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팡이를 짚지 않고 선 채로 웃으면서 카터 총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여왕은 카터 총장이 역사상 두 번째로 길게 복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을 계속하는 게 더 쉬울 듯하다"고 농담을 했다.
카터 총장은 "폐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리를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9일 윈저성에서 개최한 글로벌 투자 서밋 환영 행사가 마지막이었다.
여왕은 행사 다음 날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뒤 퇴원했고, 26일 화상으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 제정 행사를 치렀다.
의료진은 이후 여왕에게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업무만을 수행하라고 권고했고 그 여파로 여왕은 최근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11일 참전용사 추모행사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불참했다.
여왕의 아들인 찰스 왕세자는 요르단에서 취재진에 여왕이 잘 지내고 있다며 "95세가 되면 예전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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