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 우려해 간격 4주→12주로 조정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국 보건당국이 심근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12∼17세는 확진된 지 3개월이 지난 이후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영국 백신 접종·면역 공동위원회(JCVI)의 검토에 따라 이날 12∼15세 백신 접종 기한을 변경하는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이들 연령대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백신 접종까지 간격은 기존 4주에서 이날 12주로 변경됐다.
다만 이는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에만 해당하며,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기존대로 확진 4주 이내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15일 JCVI는 코로나19에 감염된 16∼17세의 경우 1차 접종 혹은 확진 판정을 받은 12주 뒤 2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영국 정부는 자국 포함 일부 국가에서 아동 연령대의 2차 접종과 심근염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사례가 보고됐고 확진과 백신 접종 간 기간을 늘리는 것이 심근염 위험성을 줄인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백신 접종으로 심근염이 발생할 위험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 권고안이 발표되자 영국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은 지난 7월 중순 방역 규제를 대부분 푼 이후 9월 개학까지 겹치면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 학생을 위주로 확산세가 커졌다.
현재 영국은 12∼15세에 대한 백신 접종을 1회로 권고한다. 이 연령대의 2차 접종 여부는 JCVI에서 검토 중이다.
지난 9월 20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해당 연령대 100만여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2∼15세 접종 대상의 40%에 미치지 못한다.
전날 기준 영국(인구 6천800만명)에서는 4천606만여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마친 이는 1천349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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