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바이든 예산 막아서려 최장 연설…펠로시 기록 깼다

입력 2021-11-20 00:52  

매카시, 바이든 예산 막아서려 최장 연설…펠로시 기록 깼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미 하원 최장 연설 기록을 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사회안전망 예산법 처리를 막아서면서다.
전날 오후 8시 38분 민주당의 사회안전망 예산 처리 투표를 막아서기 위해 연설에 나선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5시 11분 연단에서 내려왔다.
8시간 33분간 이어진 연설은 지난 201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세운 8시간 7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당시 공화당이 이민 개혁 입법을 막아서고 있다고 규탄하며 불법 이민자 상태의 이민자 한 명 한 명의 개인사를 읽어 내려갔다.
합법적 의사진행방해인 필리버스터를 유지 중인 상원과 달리 미 하원에선 필리버스터 제도가 없다. 대신 하원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등 3인에 한정해 이른바 '매직 미니트(마법의 시간)'로 불리는 무제한 연설을 보장하고 있다.
매사키 원내대표는 8시간 넘는 연설의 주된 부분은 민주당의 사회복지 예산안의 허점을 지적하는 데 할애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이나 최근 맞은 부스터샷 등 상관없는 소재도 상당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매카시 원내대표의 연설 초반 "투표"라고 외치며 방해에 나서기도 했지만, 막판에는 대부분 퇴장한 채 이후 투표를 준비했다.
하원은 이날 오전 교육과 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에 2천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회복지성 예산안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을 처리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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