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외교 반세기만에 재연?…세계선수권서 '미중연합 복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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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11:31  

핑퐁외교 반세기만에 재연?…세계선수권서 '미중연합 복식조'

핑퐁외교 반세기만에 재연?…세계선수권서 '미중연합 복식조'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해빙을 이끈 '핑퐁외교'가 50년만에 재연될까?

국제탁구연맹(ITTF)은 미국 휴스턴에서 23∼29일(현지시간) 열리는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린가오위안(林高遠·중국·세계랭킹 7위)과 릴리 장(미국·35위), 카낙 자(미국·31위)와 왕만위(王曼昱·중국·4위) 등 미중 양국 선수로 구성된 혼합복식 2개조가 출전한다고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중 선수들의 '연합 복식조' 구성은 양국 탁구협회의 승인 요청을 ITTF 집행위원회가 승인하면서 성사됐다.

린가오위안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릴리 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의 최대 장점은 그가 중국어를 구사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릴리 장은 핑퐁외교 50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며 "중국 대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은 너무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핑퐁 외교는 1971년 4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선수단 15명과 기자 4명이 중국 선수단의 초청으로 방중한 일을 칭한다.

당시 미국 선수들은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면담하고 베이징, 상하이 등을 방문해 중국 선수들과 교류함으로써 20년 이상 적대 관계이던 양국이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미중 복식조 결성은 갈등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미중 관계에 미세한 변화가 생길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점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상으로 진행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간의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충돌 방지'에 뜻을 같이 한 바 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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