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보이콧 움직임 맞서 여론전…올림픽 이벤트 내외신 투어

입력 2021-11-22 12:57   수정 2021-11-22 13:26

중, 보이콧 움직임 맞서 여론전…올림픽 이벤트 내외신 투어
관영매체 "반중세력, 중국 공격 위해 올림픽 이용"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에 이어 영국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이 올림픽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동계올림픽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서방의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서는 '스포츠의 정치화'라고 비난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2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번 주부터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다.
장자커우에서는 스노보드,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등 종목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다.
베이징에 상주하는 기자들에게 올림픽 준비 상황을 소개하는 한편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공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도 설명할 방침이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이날 터키 주재 중국대사관이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동계올림픽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류사오빈 대사는 행사에서 녹색, 저탄소, 지속가능의 원칙으로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중국의 계획을 소개한 뒤 터키와 세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도 '올림픽을 빛낼 과학기술'이라는 주제의 보도를 통해 경기장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도로에 5G 네트워크를 설치하고 중계방송 플랫폼, VR 경기관람, AI 언어 서비스 등이 가능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미국과 영국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 소식을 전하며 서방 정치인들이 아무리 공격해도 동계올림픽의 빛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한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과 "스포츠는 절대 정치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는 분야"라고 강조한 자오지성 베이징 사범대 체육학과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중국을 공격하기 위해 동계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은 올림픽을 정치화하는 것이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서방 일부 정치인들과 반중 세력이 그렇게 하고 있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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