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만 수출입물동량 3.5%↑…석유화학 수출·광석 수입 증가

입력 2021-11-23 11:00  

10월 항만 수출입물동량 3.5%↑…석유화학 수출·광석 수입 증가
컨테이너 1.5%, 비컨테이너 4.8% 증가…부산항 화물처리 지연 여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세계 경제 회복 흐름 속에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석유화학 관련 제품 수출 호조와 광석 수입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동월(1억977만t) 대비 3.5% 늘어난 1억1천366만t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연안 물동량은 광석, 시멘트 등은 감소했지만 유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작년(1천910만t) 대비 6.1% 증가한 2천25만t을 나타냈다.
이를 포함해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1억3천391만t으로 작년 동월(1억2천886만t)보다 3.9% 증가했다.


◇ 컨테이너 1.5% 증가…미국 상대 수출입 9.1% 늘어난 영향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달(25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보다 1.5% 증가한 256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은 3.0% 증가한 146만TEU였다. 수출은 2.7% 늘어난 73만TEU였고, 수입은 3.2% 증가한 72만8천TEU였다.
수출입 증가는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의 수출입이 9.1% 증가한 영향이 컸다.
환적은 109만TEU로 0.4% 감소했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194만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 일본 등과의 교역 물량이 증가하면서 작년보다 7.5% 증가했지만, 환적은 2.4% 감소했다.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의 물동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5.4% 감소한 26만8천TEU로 나타났다.
광양항에서는 중국과 미국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19.9% 증가한 20만3천TEU를 처리했다.


◇ 비컨테이너 4.8% 증가…해수부 "터미널 장치율 관리 최선"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천840만t으로 작년 동월(8천436만t) 대비 4.8%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광양항은 석탄·제철 제품 물동량 감소에도 석유화학제품과 자동차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15.1% 늘어난 2천137t을 처리했다.
울산항 물동량은 석유화학제품 수출 물량이 늘면서 2.6% 증가한 1천602t이었다.
인천항은 유연탄 수입과 자동차 수출 물량이 줄면서 작년 동월보다 3.1% 감소한 876t으로 집계됐다.
평택·당진항에서는 유연탄과 석유가스, 자동차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2.3% 적은 886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는 유류 물동량이 작년 동월 대비 10.8% 늘어난 3천993만t으로 나타났다.
유연탄은 4.5% 감소한 969만t, 광석은 3.0% 증가한 1천238만t으로 집계됐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 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정도) 관리와 수출화물 임시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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