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145만명…'육아 때문에' 43%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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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3 12:00   수정 2021-11-23 13:22

경력단절여성 145만명…'육아 때문에' 43% 역대 최고

경력단절여성 145만명…'육아 때문에' 43% 역대 최고

27%는 결혼, 22%는 임신·출산으로 경력단절…대부분이 3040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올해 상반기 경력단절여성이 145만명에 육박했다.

이들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 기혼여성 17%는 경력단절…일 그만둔 사유 1위는 '육아'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기혼 여성의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32만3천명 중 비취업 여성은 324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직장(일)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44만8천명으로, 작년 동기(150만6천명)와 비교해 5만7천명(-3.8%)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년 전(17.6%)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7.4%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연령대 여성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기혼 여성과 경력단절여성 인구도 함께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경력단절여성이 줄어든 게 아니라, 자연적인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경력단절여성의 수도 상당수 감소했다는 의미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를 꼽은 사람이 62만6천명(43.2%)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경력단절여성 가운데 10명 중 4명 이상은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둔 것이다.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의 비중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취업자 포함 조사는 2016년부터)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외 결혼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이 39만6천명(27.4%), 임신·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사람이 32만명(22.1%)이었다.

자녀교육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도 5만5천명(3.8%) 있었는데, 경력 단절 사유 가운데 자녀교육이 차지한 비중은 201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가족 돌봄(3.4%)을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에 따른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노인 돌봄 등 가족 돌봄에 대한 부담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경력단절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최다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65만5천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7만9천명(40.0%)으로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 중 3040 여성이 차지한 비중만 85.2%에 달한 셈이다.

이외 50∼54세(13만8천명·9.6%), 15∼29세(7만5천명·5.2%) 등의 순이었다.

전체 기혼 여성 및 비취업 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층 역시 30대였다.

30대 기혼 여성 가운데 28.5%는 경력단절여성이었으며, 30대 비취업 여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은 62.5%에 달했다.

경력단절 기간별로는 10년 이상이 58만1천명(40.1%)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여성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육아나 결혼 등으로 일을 그만둔 뒤 10년 넘게 비취업 상태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5.5%로, 자녀가 많거나 어릴수록 비중이 높았다.

자녀 연령별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6세 이하(37.5%), 7∼12세(21.6%), 13∼17세(11.5%) 순으로 높았다.

자녀 수별로는 3명 이상(29.8%)이 가장 높았다.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508만2천명) 중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다시 취업한 사람은 213만명으로 집계됐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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