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내년에 과잉 유동성 점진적 축소"

입력 2021-11-24 17:45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내년에 과잉 유동성 점진적 축소"
"저금리 정책은 인플레이션 징후 나타날 때까지 유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내년에 과잉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저금리 정책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 올해 '친성장'에서 내년 '친안정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잉 유동성을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조심스럽게 줄여나가 정부가 국채 거래 등으로 예산조달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저금리 정책은 인플레이션 초기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유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경기 침체 해소를 위해 국채 직매입 등으로 860조 루피아(71조7천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투입했고, 최저 금리를 유지 중이다.
중앙은행은 작년에 0.25%포인트씩 총 다섯 차례 금리를 인하했고, 올해 들어 2월에 0.25%포인트를 또 내려 3.50%로 만든 뒤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3.50%의 기준 금리는 중앙은행이 2016년 8월부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기준으로 삼은 이후 최저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4.3%에서 3.2∼4.0%로 소폭 낮추는 대신 내년도 전망치를 4.6∼5.4%에서 4.7∼5.5%로 소폭 올렸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5%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2.07%를 기록,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이 후퇴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석탄·철강·팜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10월 수출액이 작년보다 53% 넘게 급증하면서 월별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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