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회복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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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5 16:01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회복 둔화 우려

각국 속속 다시 록다운…독일 전면봉쇄 여부가 관건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회복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CNN 비즈니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유로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시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록다운(봉쇄) 등 차단조치가 확산하면 경제 회복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에너지 공급난까지 고려하면 유로존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관측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과는 달리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또다시 봉쇄에 들어갔으며,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도 감염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가 무섭게 재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243만명으로, 세계 신규 확진자의 67%를 차지했다.

이는 한 주 전과 비교하면 11% 늘어난 수치이며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도 유럽이 260.2명으로 가장 높았다.

IHS 마킷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예상과는 달리 이번 달 기업활동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다음 달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4분기 유로존의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실제 이번 달 유로존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급락했으며,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지난 1월 이후 가장 나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제시카 힌즈는 독일 상황이 향후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면서 독일이 경제봉쇄에 들어가면 연말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정부는 아직 전면 봉쇄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으나, 25일부터 근로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이나 음성 증명서 또는 감염 후 회복 확인서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베를린은 27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호텔과 식당, 상점 등의 출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부분 봉쇄 등 제한 조치 강화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돼 독일 내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독일 정부가 전면봉쇄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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