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우한 기원 배제 못 해…일부 증거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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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9 17:03  

파우치 "코로나 우한 기원 배제 못 해…일부 증거 훼손"

파우치 "코로나 우한 기원 배제 못 해…일부 증거 훼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수산시장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 정부는 수산시장에서 기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이 아니며, 어떻게 기원했는지 모른다는 의미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한의 수산시장들에선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지기에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면서 "누구도 여기에서 (코로나19가) 기원하지 않았다거나, 기원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우치 소장은 수산시장 내 야생동물 거래 실태와 관련해 "중국이 이를 규제하려 했지만 위반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수산시장에 있으면 안 될 야생동물을 찍은 사진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른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그들(일부 상인)은 법을 어겼으며, 이 일이 발생했을 때 중국이 (시장을) 깨끗이 치운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그게 바로 우리가 진짜 기원을 찾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 그들(중국)이 일부 증거를 훼손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2019년 12월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처음 보고된 뒤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고, 이어 세계 각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은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 진원지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 보고서에도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 진원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담겼다.

반면 미국 등은 중국 정부의 초기 대처 과정에서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중국 책임론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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