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15년 핵합의 외 추가 협상 불가" 강경 입장 고수

입력 2021-12-01 18:33  

이란 "2015년 핵합의 외 추가 협상 불가" 강경 입장 고수
"'단계적 제재 해제' 논의 안해…모든 제재 한 번에 풀어야"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5개월 전 취했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빈에서 진행 중인 협상에서 우리는 2015년 체결한 핵합의 이상의 의무사항을 추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란이 빈에서 하는 모든 일은 제재를 완전히 풀기 위한 것이며 회담에서 '단계적 제재 해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회담이 중단될 당시와 동일한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이란은 미국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제재가 다시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원하고 있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회담 첫날인 지난 29일 "미국과 서방은 향후 이란에 추가 제재가 없으리라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5개월 만에 다시 열린 회담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빈 회담에서 미국과 직접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다만, 지난 협상에서 미국은 본래 합의보다 더 '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월 쿠웨이트를 순방한 자리에서 "이란이 시행한 핵 활동을 고려할 때 JCPOA를 복원하는 것만으로 그 효용을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방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은 2015년 체결한 이란 핵 합의에 더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중동 내 무장 세력 지원 문제도 협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란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체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완전한 제재 해제를 요구해 왔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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