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작품 1만 조각으로 나눠 판매…한조각에 170만원

입력 2021-12-03 06:13  

뱅크시 작품 1만 조각으로 나눠 판매…한조각에 170만원
원본은 지난 5월 151억 원에 낙찰된 '사랑은 공중에'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뱅크시의 작품이 1만 조각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뱅크시의 2005년 회화인 '사랑은 공중에'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 경매소 출신 루익 고저가 설립한 벤처업체 파티클이 지난 5월 1천290만 달러(한화 약 151억 원)에 사들인 작품이다.
파티클은 이 작품을 1만개의 NFT로 나눠 내년 1월 판매하기로 했다. 1개의 가격은 1천500달러(약 176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품에 대한 공동투자는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파티클이 계획한 1만 개의 NFT판매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단순히 소유권을 1만개로 분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캔버스를 1만 조각으로 나누는 것처럼 각각의 NFT가 모두 작품 내 특정한 이미지를 대표하게 된다는 것이다.
NFT 소유자에게 배송되는 증명서에는 해당 NFT가 뱅크시 작품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가 표시된다.
또한 파티클은 예술품 NFT의 가치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했다.
파티클은 뱅크시 작품 원본을 자신들이 설립한 재단에 기증해 특정인이 원본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원본이 더 이상 거래되지 않는다면 NFT가 실제 원본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고저 파티클 대표는 "1만개의 NFT를 판매하면 더 많은 사람이 예술품을 소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미술관에서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소유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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