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에 ICT업계 원격근무 또 연장

입력 2021-12-05 07:00  

오미크론 우려에 ICT업계 원격근무 또 연장
네이버·카카오 내년 1분기까지…통신업계도 현상유지
'재택축소' 게임업계는 고심…구글·애플도 사무실 복귀 연기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한혜원 정윤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잇따라 확인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당초 실시하려던 사무실 근무 재개를 연기하고 현행 재택근무 체제를 연장키로 했다.
5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말까지로 잡았던 원격근무 방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필요 시에만 조직장 승인을 받아 회사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이 연장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부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때도 원격근무 원칙을 풀지 않았고, 최근 들어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원격근무 기간을 더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035720]도 내년 1분기까지 원격근무를 유지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부문별 책임자(CXO) 담당 조직이 각자 적합한 근무형태를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 제도를 '유연근무제 2.0'이라고 이름 붙이고, CXO 조직 아래 팀이나 파트 단위도 상황에 따라 근무형태 변경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만 "방역지침 변경, 집단 감염 등 상황에 따라 도입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신 3사 역시 현재 자리를 잡은 원격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017670]은 근무 장소가 집이든 회사든 관계 없이 근무 시간만 채우면 되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제도를 운영 중으로, 정부의 방역 기조에 변동이 있을 경우 이에 맞춰 조정을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추가 근무 지침 변경 등은 상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T[030200]는 지난해 2월말부터 부서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의 약 3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기본적인 방역 지침에 변동이 없는 가운데 최근에는 직원 간 식사 모임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전체 직원의 약 70%가 재택근무를 하는 가운데, 회의의 경우 최대 20명, 집합교육은 최대 30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한 제한 사항을 이달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고위험자 및 감염이 우려되는 직원, 가족을 돌볼 필요가 있는 직원에게도 재택근무를 거듭 권고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재택근무를 축소한 게임사들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근무방식 재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재택근무를 다시 확대해야 할지 담당 부서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넥슨과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 주요 게임사들은 최근 전면 재택근무에서 부분 재택근무로 근무체제를 변경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구글과 애플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를 연장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내년 1월 10일로 예정했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구글의 근무 변경 계획 연기는 이번을 포함해 4번째다.
애플은 당초 내년 1월로 잡았던 사무실 복귀 일정을 1개월 연기해 2월로 미뤘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