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새 격세지감…2008년 中올림픽땐 부시 일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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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7 17:00   수정 2021-12-07 18:00

13년새 격세지감…2008년 中올림픽땐 부시 일가 총출동

13년새 격세지감…2008년 中올림픽땐 부시 일가 총출동

미국 '외교적 보이콧'에 미중관계 악화 체감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이 6일(현지시간)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다.

이 같은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 따라 이번 동계 올림픽에 중국을 공식적으로 찾는 미국 관리는 단 한명도 없을 전망이다.

세계 평화를 위한 인류의 대제전을 외면하는 장면은 20세기 냉전시대에나 볼 수 있던 만큼 최근 급랭한 미중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3년 전인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하계 올림픽, 패럴림픽과 비교하면 그 분위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그해 8월 8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는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대규모 사절단을 꾸렸다.

퍼스트레이디이던 로라 부시 여사,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이자 전 퍼스트레이디 바버라 부시 여사도 베이징에서 축제의 서막을 함께 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통령 사절단에는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포함됐다.

부시 당시 대통령의 남동생 마빈 부시와 배우자 마거릿 부시, 여동생 도로시 부시, 의형제 롤런드 베츠와 그 배우자까지 대회를 찾았다.

클라크 랜트 주니어 당시 주중 미국대사도 당연히 미국 정부 사절단에 포함됐다.

장애인 엘리트 선수의 극복, 도전, 성취의 무대인 패럴림픽에도 2008년에는 미국 주요 인사가 대통령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피크 당시 보훈처 장관이 사절단을 이끌고 랜트 주니어 주중대사, 장애인단체 임원,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미국 정부를 대표했다.



당시에도 중국이 하계 올림픽, 패럴림픽을 개최하기 전에도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인권탄압 논란과 보이콧 주장이 있었다.

휴먼라이츠워치, 국제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티베트 폭력사태, 신장 인권유린, 수단 대학살 외면 등을 들어 미국에 보이콧을 촉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에게서도 개회식 불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내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예술고문으로 위촉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논란을 이유로 2008년 2월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의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도 부시 대통령이 개회식에 불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2008년과 2022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미중관계 14년이 흐른 지금 정반대가 됐다.

베이징 하계 올림픽이 열린 시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진 시대의 초입이었다.

그 시절에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패를 함께할 한몸 공동체라는 의미로 '차이메리카'(Chimerica. 차이나+아메리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이 군사력, 경제력을 급격히 키워 미국과 패권다툼을 하는 적대적 경쟁관계로 악화했다.

미국과 중국은 신장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 자치권, 통상 관행,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코로나19 책임론, 체제 우월론, 기후변화 대응 등을 두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다.

양국은 고율관세와 수출규제를 앞세운 무역전쟁을 치른 뒤 경제적으로도 상호의존도를 해체하는 디커플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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