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 최악 가뭄에 물부족 심각…'샤워 1분 줄여라'

입력 2021-12-10 16:06  

중국 선전시, 최악 가뭄에 물부족 심각…'샤워 1분 줄여라'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선전(深?)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심각한 물 부족 위기를 겪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선전시 수도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수돗물 공급이 높은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으며, 수돗물 수급 불균형은 선전시가 생긴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도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일 밤부터 상수도 수압을 낮췄으며, 이에 고층지대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8L의 물을 줄일 수 있으며, 양치할 때 물을 틀어놓지 않는 등의 물 절약 노력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국은 올 겨울과 내년 봄 선전시의 일일 평균 용수 부족량은 100만㎥가 될 것이라며, 그중 50만㎥는 지역 저수지의 비상용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물 절약을 통해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979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중국 '첨단기술의 허브' 선전시는 수자원의 90% 이상을 광둥(廣東)성 둥장(東江)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4분기부터 둥장 유역의 강수량이 계속해서 낮아졌고, 올해도 선전의 강수량이 적어 둥장 유역은 1963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수도국은 "최대한 물을 아껴두지 않으면 내년에도 가뭄이 계속될 경우 급수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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