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일기' 팡팡, 중국작가협회 지도부서 배제돼

입력 2021-12-17 17:36  

'우한일기' 팡팡, 중국작가협회 지도부서 배제돼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봉쇄된 중국 우한(武漢)의 참상을 기록한 '우한 일기'의 작가 팡팡(方方)이 중국작가협회 지도부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국작가협회는 지난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대표대회를 열고 주석단 명단을 발표했지만 예전과 달리 팡팡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팡팡은 작년 1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매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우한의 상황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팡팡 일기'를 올렸다.
이후 이 글들은 '우한 일기'라는 제목으로 세계 10여개국에서 발간돼 주목받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출간되지 못했다.
관영 매체들과 중국의 '애국 누리꾼'들은 그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나라를 배신했다고 그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팡팡은 지난 1월 홍콩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한 일기'가 연재되자 극좌 세력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됐다"면서 "내 조국이 문화혁명 시기로 후퇴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앙통신사는 "팡팡처럼 비난의 대상이 된 작가가 주석단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신호라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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