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가성소다 증설에 3천억원 투자…"전기차 시대 대비"

입력 2021-12-21 17:04   수정 2021-12-21 17:04

한화솔루션, 가성소다 증설에 3천억원 투자…"전기차 시대 대비"
이차전지·전기차 경량소재 생산공정에 투입…생산능력 111만t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 가성소다 점유율 1위 기업인 한화솔루션[009830]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대비해 가성소다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3천38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 내 4만2천900㎡(약 1만3천평)의 부지에 클로르-알칼리(CA) 생산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연산 84만t(톤)의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CA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소금물 전기 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가성소다는 금속 등 산업용 소재의 세척·제련·표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가성소다 생산능력을 27만t 늘려 총 111만t의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소재인 이차전지와 경량 소재의 생산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성소다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 공정에서 불순물 제거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전기차 경량 소재의 핵심 재료인 알루미늄을 원석에서 추출할 때도 가성소다가 사용된다.
국내 가성소다 수요는 지난해 연간 128만t에서 매년 약 5%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160만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특히 가성소다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중국에서 석탄 기반의 생산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북미에서는 노후화된 생산시설이 폐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성소다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성소다 생산 확대에 따라 부산물인 염소 생산량도 25만t 늘고, PVC(폴리염화비닐)의 원료로 사용되는 EDC(염화에틸렌) 생산 역시 28만t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중 증설작업에 돌입해 2025년 상반기에 증설물량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남이현 대표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규 투자와 함께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한 케미칼 사업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